ASPICE는 Automotive SPICE로 자동차 산업에서의 SPICE 프로세스 평가 참조 모델이다.
ASPICE는 SPICE(ISO 15504) 및 ISO/IEC 122047 을 기반으로 만들어졌으며 SPICE는 Software process Improvement Capability dEtermination으로 소프트웨어 프로세스의 역량을 평가하기 위해 만들어진 국제 표준(ISO) 프로세스 모델이다. SPICE를 기반으로 유럽 주요 OEM이 부품 공급 업체의 프로세스 역량 평가 및 향상을 목적으로 2005년 정의한 표준이 ASPICE이다 현재까지 4.0버전이 Release 되어 있으며 VDA QMC 사이트에서 문서를 다운해서 볼 수 있다.
https://vda-qmc.de/en/automotive-spice/automotive-spice-veroeffentlichungen/
자동차 산업에서 OEM은 Supplier에게 ASPICE 심사를 요청하고 Suplier는 심사에서 OEM이 요구하는 등급(Capability Level)을 받아야 한다. 유럽의 OEM들은 왜 이러한 표준을 만들고 이를 심사받게 하게 되었을까. 독일의 자동차 OEM들의 그룹인 HIS group의 OEM들은 생산성을 높이기 위해 시스템 개발을 다른 부품사에 아웃소싱하여 분산 개발하기 시작했고 Supplier가 많아질수록 이들의 제품에 대한 품질 평가 기준이 필요했다. 특히 최종산출물인 프로덕트의 품질뿐만 아니라 중간산출물인 프로세스의 품질의 중요성에 대한 인식이 커지면서 좋은 프로세스를 준수하면 프로덕트 품질을 향상시키고 계획, 추정이 정확해지며 예측가능성, 재사용성이 높아진다는 사실에 프로세스 품질을 높이기 위한 기준을 요구하기 시작했다. 이러한 프로세스 평가 표준이 ASPICE이다. 사실상 HIS 그룹은 ASPICE 3.0부터 사라졌고 현재는 VDA WG(working group)으로 정의되며, 현재는 VDA 주관으로 ASPICE가 논의된다. ASPICE 외에도 대표적으로 CMMI, ISO26262, AUTOSAR 등의 표준들도 존재한다.
그렇다면 ASPICE 평가는 어떻게 이루어질까. VW과 같은 일부 OEM은 신규 협력 업체에 대해서는 수주 단계 위험 관리 목적으로 potential analysis를 직접 수행하며, 여기서 B*이상인 경우에만 기본적인 수주 조건을 충족하도록 한다. 수주 이후에는 RFP 및 SOW를 통해 ASPICE 요구 수준을 명시하며 Supplier는 이 수준(Capability Level)을 넘겨야 한다. 이러한 CL(Capability Level)은 OEM마다 요구하는 수준이 다르며 각 요구수준이 절대적인 것도 아니다. 아래는 주요 OEM들의 ASPICE Capability Level 요구 수준을 나타내는 표이다.
그렇다면 CL은 어떻게 정할까? ASPICE 문서에는 각 프로세스와 CL에 관한 정보가 수록되어 있다.
CL은 CL0부터 CL5까지 존재하며 주로 CL0에서 CL3까지를 다룬다. 실제로는 CL1을 달성하는 것도 정말 어렵다고 한다.
CL1을 달성하기 위해서는 프로세스들의 Base Practice(BP)를 충족해야 한다. BP는 ASPICE 문서에 다음과 같이 명시되어 있다. 다음은 시스템 요구사항 분석 프로세스인 SYS.2 System Requirements Analysis에 관한 BP이다. 각 프로세스 별로 BP가 모두 명시되어 있다.
SYS.2 같은 경우는 ASPICE 4.0 기준 BP1부터 BP6까지 정의되어 있다. 각 BP에 대한 설명은 다음 글에서 더 자세히 다루도록 하겠다. 기본적으로 자동차 산업에서는 프로세스 모델로서 V모델을 사용하는데 애자일이나 폭포수 모델처럼 프로세스 모델의 종류라고 생각하면 되겠다. 자동차 산업에서는 안전성, 신뢰성 등이 중요하기 때문에 테스트 단계가 있는 V모델을 사용하고 있다.
그러면 SYS.2 System Requirements Analysis 같은 경우는 위 V모델에서 '시스템 요구 명세서' 단계를 나타내는 프로세스라고 보면 되겠다. 이러한 ASPICE를 V모델 그림에 적용시킨 그림이 다음과 같다. 이를 VDA scope 이라고 한다.
위에서 설명한 것처럼 SYS.2 가 왼쪽 위에서 두번째 있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그 밖에도 그림에 총 16개의 프로세스가 가장 중요한 프로세스로 Supplier들은 각 프로세스에 대해 ASPICE CL을 결정하게 된다. SYS, SUP, SWE 등 약자가 나오는데 ACQ는 Acquisition process group, SYS는 System engineering process group, SWE는 Software engineering process group, MAN은 Management process group, SUP은 Support process group을 의미한다.
CL1을 달성하려면 BP를 봐야한다는 것을 알아봤다. 그렇다면 OEM이 CL2 이상을 요구한다면 어떤 기준을 만족해야 할까? 이 또한 ASPICE 문서에 명시된 PA(Process Attributes)를 만족하면 된다. PA에는 GP(General Process)들이 정의되어 있다. 다음은 CL2를 달성하기 위한 PA중 첫 번째인 PA 2.1의 GP이다.
PA마다 다르지만 PA2.1은 GP가 2.1.1부 2.1.6까지 있다.
ASPICE에 대한 전반적인 내용은 위과 같고 다음 글에서는 CL1을 달성하기 위한 VDA Scope의 프로세스들과 Basic Practice들에 대해 설명하는 글들을 써보려고 한다.
마지막으로 아래 링크는 실제 ASPICE 적용하는 내용이 담긴 글이다.
https://developers.hyundaimotorgroup.com/blog/38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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